2020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컨퍼런스(INNO-CON) 후기

2020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컨퍼런스(INNO-CON)

2020 INNO-CON 홈페이지 (http://www.innocon.co.kr/)

[키노트 스피치] “왜 42인가?”

  • 소피비제_Ecole42 교장

소피비제(Ecole 42 교장) - keynote speech 중

42에 대한 소개와 42의 Global Interaction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국제적으로 10개가 넘는 42캠퍼스가 존재하며, 앞으로도 계속 확장을 이어갈 예정에 있다. 42가 국제적으로 각광받고 각국에서 요구되는 이유는 바로 ‘지식’의 접근법이 매우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저 단순하게 ‘누가 이야기해주는 것을 듣는것’만으로는 좋은 교육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스스로가 직접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볼 수 있는 Problem Solving 이야말로 42에서 가장 체득하기 좋은 ‘능력’이 아닐까 싶다.

소피비제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내가 42를 선택한 것은 정말 행운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던 것 같다.

새로운 기술시대에 적응해야 하는 지금, 지식을 어떻게 습득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어떻게 배우느냐가 새로운 시대를 맞을 수 있는 핵심적인 필요성이자 기업이 개발자에게 요구하는 가장 큰 능력이지 않을까 싶다.


Global 42 소개

  • Global 42 캠퍼스 소개Global 42 입학생 인터뷰
  • 박헌병_42 SV 교육생 / 선우문형_42 SV 교육생 / 황보미_42 SV 교육생 / 이재석_Ecole 42 교육생

일자리에 대한 ‘야망’이 부족하고, ‘IT’에 입문하는 것은 절.대. 꿈도 꿀 수 없고, 학위도 없고 알바만 해왔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La Piscine을 통해 수영장에서 허우적대며 살아남고 버텨서 저마다의 자리에서 혁신을 이루어냈다는 것. 그것이 바로 42의 참된 가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비전공자가 코딩한다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집단, 처음 보는 사람과 전혀 어색하지 않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집단 등으로 42의 문화를 간략하게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42Seoul을 비롯하여 글로벌 캠퍼스들의 경우도 매한가지인 것 같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동료들,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역할을 해내고 온 사람들, 힘들게 생계만 유지하다가 온 사람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42의 시스템. 매우 생소하고 특별한 42의 커리큘럼. 이 모든 것들을 각국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놀라움이자 42의 장점이며, 42의 네트워킹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얻으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42만의 차별화된 혜택이 아닐까 싶다.

42의 시스템은 모든 것들이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42의 분위기를 상당히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누가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는 것 하나없이 동료들과 무인도에 떨어져 생존을 해나가야하는 것만 같은 시스템 속에서, 그런 좋은 동료들과 논의하고 학습하는 것에서 굉장히 큰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싶다.

‘협력하는 방법’ 그것을 가장 큰 가치로 추구하다보면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단언하고 싶다.


42 SEOUL에 대한 모든 것

  • 42 SEOUL 입학 시스템 소개
  • 42 서울인의 하루 브이로그
  • 42 SEOUL 활동 상세보기

영상을 보고 너무 재밌었다. 42Seoul 본과정생으로서 경험할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이 너무 현실감있게 반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ㅋㅋ. 여러 다양한 동아리들도 그렇고, 같은 목표와 관심사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하거나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는 42Seoul 카뎃분들 너무 멋있는거 아니냐고~~


[LIVE] 성공적인 학습을 위한 전문가 대담

  • 김수보_전) KTH개발자 / 오종인_전) 소셜박스 CTO / 이호준_전) 네오위즈 개발자

42Seoul의 오종인 멘토님

개발자들에게 있어서 ‘학습’은 생활이다. - 오종인 멘토님

러닝커브가 빠른 사람들의 특징은 솔직한 사람들이다. 내가 ‘잘 모른다’ 가 되면 모른다고 이야기 해야하고, ‘잘 안다’가 되면 잘 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솔직하게 먼저 이야기하는 개발자들이 러닝커브가 좋았던 것 같다. - 이호준 멘토님

42Seoul을 지원하는 모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셨던 것들 중 하나가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영역이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이다. 이번 세션에서는 세 분의 멘토님들께서 각 영역별 최적의 학습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고, 관련해서 언제든 도움을 주실 것으로 말씀해주셨다. 나는 김수보 멘토님께 인생에 대한 조언을 구했었는데, 물론 도움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시긴 했다. 하지만 멘토님들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멘토분들이 답을 찾아주시는 것은 절대 아니고 내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찾아야할 것이기 때문에, 인생상담보다는 ‘코드’를 가지고 멘토링을 받는 것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ㅋㅋ

상당히 많은 질의응답과 조언들이 오갔던 세션이었다. 인프라, 백엔드, 프론트엔드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사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나처럼 AI나 시스템 프로그래밍 쪽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뭐, 멘토님들은 웹에 대한 영역들을 주로 개발을 해오셨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단 아는 것이 나으므로! 열심히 들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을 요약하자면, 어떤 영역을 선택하여 공부해야 할 지 그것은 기업들의 도메인이나 프로젝트에 따라 매우 많은 변수가 생기고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 회사들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거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레임워크 등을 탐색하여 학습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관련된 사이드프로젝트들을 도전해보는 것. 이렇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LIVE] [키노트 스피치]“개발 생태계가 원하는 인재와 기업의 역할”

  • 김성훈_업스테이지 대표

내가 진짜 기다리고 기다렸던 김성훈 대표님의 키노트. 김성훈 대표님의 강연에서 주로 언급된 내용은 어떤 개발자들을 찾고 있는지, AI 개발자들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이 봐왔던, 면접에서 합격하는 사람들은 ‘다큐예능’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고 언급하시면서 어떤 새로운 일을 주었을 때 ‘Wow’를 보여주는 사람 또는 성장속도가 빠르거나 무언가를 끝까지 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호한다고 말씀하셨다. 그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이야기할 때 재미있는 사람.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 할 지, 어떤 측면을 조금 더 중요시 해야할 지에 대한 힌트가 되는 말씀이었던 것 같다. 결국에는 기업도 협업의 연속이고 그 배경에는 소통이 있어야 한다. 소통 시 답답하거나 재미가 없는 사람과는 당연히 일을 하고 싶지 않을 것.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 한 명을 뽑을 것이냐, 확인을 해야 하는 사람 세 명을 뽑을 것이냐에 대한 논의이다. 김성훈 대표님은 확인해야 하는 사람 세 명의 임금만큼 더 지급하더라도 믿을 수 있는 한 명을 뽑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넷플릭스에서의 영입정책을 인용하시면서 비슷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잘하는 사람과 보통하는 사람의 역량 차이는 두 배정도 차이나지만, 인공지능 관련 일에 한해서는 잘하는 사람과 보통 사람과의 차이는 10배, 혹은 100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들보다는 이러한 인재상, 개발자가 지녀야할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었다. 많이 바쁘신지 키노트 시간이 20분밖에 되지 않으셨어서 매우 아쉬웠다. 그래도 내가 드렸던 질문들과 사전에 받은 질문들은 추후에 사이트를 통해 다 답변을 해준다고 하셨으니, 기다려봐야겠다!


Global 42 Alumni의 취업 성공기

  • 이덕현_Ecole 42 교육생 / JEAN_Ecole 42 교육생 / Sevastien_Ecole 42 교육생 / Anselme_Ecole 42 교육생
    조준형_42 SEOUL 교육생 / 박영준_42 SEOUL 교육생 / 임지영_42 SEOUL 교육생

Ecole 42와 42Seoul의 졸업생분들이 나오셔서 취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해외에서 바라보는 42 출신들의 평판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가 되었다. 42Band에서 드럼을 맡고 계신분이 쿠팡 개발자로 취업을 하셨다니,,, 대박!

나도 빨리 42Seoul 동료분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졸업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42 SEOUL과 함께 하고 있는 기업

  • 황정환_CJ올리브네트웍스 리더 / 임세현_BC카드 센터장 / 박노헌_스타셀 대표 / 최성진_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박준영_한화생명 드림플러스 파트장 / 김민현_커먼컴퓨터 대표

나는 지금까지 42Seoul에서 기업과의 협업프로젝트에 아무것도 참여해보지 않았다. 아직 나의 부족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참여하신 카뎃분들 보면 다 너무 멋지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생기면 나도 참가해봐야지!


[LIVE] 선배 개발자들이 말하는 실제 취업현장과 개발 문화

  • 우상훈_네이버 책임리더 / 김민태_우아한 형제들 그룹장 / 박민우_LINE 테크에반젤리스트 / 정창훈_당근마켓 CTO

오후 세션의 핵심 키워드는 ‘개발자로서 지녀야 할 태도’와 ‘협업능력’ 이지 않을까 싶다. 회사 동료로서 같이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 그리고 소통이 얼마나 잘 되는 사람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었다.

그래서 “이거다!” 싶을 만큼 꽂히는 이야기는 사실 별로 없긴 했다.

신기할 정도로 똑같이 답을 듣는 질문들을 계속해서 하게 되니, 실제로는 도움될만한 이야기가 크게 없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든다.

솔직히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코딩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쌓아야 취업에 유리한 것인지.. ㅋㅋ 그 태도를 가지기가 상당히 어려운 게 문제지 뭐,,


슬기로운 커뮤니티 생활

  • Microsoft MVP / OKKY / Korean R User Community / Keras Korea / Women who code Seoul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개발 생태계 지원 콘텐츠 제작기

  • 최재규_매직에코 대표 / 노상범_이브레인 대표 / 김재인_경희대학교 교수

[LIVE] 개발 조직 문화 전문가 라이브 대담

  • 노상범_이브레인 대표 / 권순선_구글코리아 리드 / 김종민_앨라스틱 에반젤리스트
    홍연의_LINE Developer Advocate / 조은옥_IBM Developer & University Relations Manager

나머지 세션들 역시 후기를 조금씩이라도 작성할라고 했지만, 사정이 있어서 슬기로운 커뮤니티생활부터는 참석하지 못했다. 다른 분들이 정리하는 걸 보던가 유튜브 영상이라도 나중에 다시보기로 돌려봐야겠다.

Innovation Academy의 첫 컨퍼런스.

역대급 라인업에 역대급 영상퀄에! 너무 알찬 하루였던 것 같다. 재단측과 서포터즈 분들, 참여인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2020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컨퍼런스(INNO-CON) 후기

https://l-yohai.github.io/2020-innocon/

Author

Yohan Lee

Posted on

2020-12-08

Updated on

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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